모나코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에 자리 잡은 작지만 화려한 도시국가로, 미식가들을 사로잡는 다양한 전통음식과 고급 요리를 자랑합니다. 최근 들어 모나코의 전통 요리와 해산물 요리들이 유럽 미식 트렌드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해산물 소비 증가와 로컬푸드 중심의 요리 방식이 많은 여행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이 이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요리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모나코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들을 통해 현지 문화에 더욱 깊게 빠져보세요.
Barbajuan: 모나코의 국민 간식
Barbajuan은 모나코와 인접한 프랑스 리비에라 지역에서 즐겨 먹는 전통적인 튀김 만두입니다. 얇은 반죽 안에는 쌀, 리코타 치즈, 근대, 양파, 마늘 등의 채소가 풍성하게 들어 있으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현지에서는 축제나 시장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스낵입니다. 특히 매년 11월 모나코의 국경일인 ‘Fête du Prince’에는 Barbajuan이 빠지지 않는 메뉴로 자리 잡고 있어, 여행 시 이 시기를 맞춘다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Stocafi: 말린 대구의 토마토 소스 조림
Stocafi는 말린 대구(Stoccafisso)를 토마토, 마늘, 블랙 올리브, 허브 등과 함께 푹 끓인 전통 모나코 가정식입니다. 특히 성주간이나 부활절과 같은 종교적 기념일에 자주 먹는 음식으로, 오래도록 저장 가능한 말린 대구를 활용한 지혜로운 요리입니다. 강한 풍미와 진한 토마토 베이스 소스가 어우러지며 밥이나 바게트와 함께 먹으면 식사가 더욱 풍성해집니다. 현지 레스토랑에서는 각기 다른 레시피로 맛을 낼 수 있어, 여러 곳을 다니며 맛의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Fougasse Monégasque: 향긋한 아몬드 플랫 브레드
Fougasse Monégasque는 아몬드, 오렌지 꽃수, 설탕, 아니스 등의 향신료가 들어간 달콤한 빵으로, 일반적인 플랫 브레드와는 다른 디저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양은 종종 나뭇잎처럼 예쁘게 장식되어 있으며, 축제나 성인의 날에 자주 등장하는 전통 간식입니다. 커피나 티와 함께 곁들이면 훌륭한 조합을 이루며, 기념품으로도 매우 인기 있어 여행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현지 빵집에서 갓 구운 따뜻한 Fougasse를 맛보는 건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됩니다.
Socca: 프랑스와 모나코가 공유하는 인기 길거리 음식
Socca는 병아리콩 가루로 만든 팬케이크 스타일의 음식으로, 니스와 모나코에서 모두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입니다. 얇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올리브 오일과 후추를 듬뿍 뿌려 먹습니다.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어 채식주의자들에게도 매우 좋은 옵션이며, 최근에는 건강식으로도 인식되고 있습니다. 모나코의 포르헤르클 해안가나 시장 주변에서 따끈하게 갓 구운 Socca를 접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든든한 포만감 덕에 여행 중 간단한 식사로 딱 좋습니다.
Pan Bagnat: 모나코식 샌드위치의 정수
Pan Bagnat는 니스에서 유래한 샌드위치이지만 모나코에서도 다양한 스타일로 즐겨지는 전통 요리입니다. 참치, 삶은 달걀, 토마토, 블랙 올리브, 엔초비 등이 들어가며, 바삭한 빵 안에 재료들이 풍부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젖은 빵”이라는 뜻처럼 올리브 오일과 식초를 넉넉히 뿌려 촉촉한 맛이 살아있습니다. 여행 중 피크닉 도시락이나 해변에서 간단히 즐기기 좋으며, 신선한 재료의 조화로운 맛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현지 마켓에서 구매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La Tourte de Blettes: 근대를 활용한 달콤한 파이
La Tourte de Blettes는 근대(Chard)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디저트 파이로, 단맛과 채소의 독특한 조화가 특징입니다. 설탕에 절인 건포도, 잣, 사과 등과 함께 속재료를 만들고, 바삭한 파이 반죽에 싸서 구워냅니다. 단맛이 주를 이루지만 채소의 향긋함이 느껴져 매우 이색적인 디저트로 여겨지며,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맛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프랑스 남부와 마찬가지로 모나코에서도 사랑받는 전통 간식이며, 카페나 디저트 전문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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